심리학과로서 겪은 심리학 오해들

2019. 8. 8. 15:42심리학/심리학 상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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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심플한 심블입니다.

심리학과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고 조금은 친숙한 학문이라 그런지 이런 저런 오해들을 자주 경험하는데요ㅠㅠ. 오늘은 이러한 제가 겪었던 심리학과에 대한 오해에 대해 설명해 볼까 합니다.

 

사례1. 택시기사와의 대화

택시기사: 학생 대학교에서 뭐 공부해

심블: 심리학 전공하고 있어요

택시기사: 심리학? 그 최면 같은 건가?

 

-심리학은 최면 같은게 절대로 아닙니다. 물론 최면에 걸렸을때의 뇌 상태를 연구하고 최면이 뇌의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수 는 있지만 최면 그 자체를 연구하는거 아니에요!!!

 

사례2. 친구와의 대화

친구: 마 너 심리학 배운다며 

심블: 그렇지 심리학 재밌어

친구: 그럼 내가 지금 무슨생각하는지 맞춰봐.

 

-가장 좋은 해결법은 돈 주면 알려줄께. 심리학과에서 독심술 같은 거 절대 배우지 않습니다. 생각을 읽어내는 건 초능력의 영역이지 심리학의 영역이 아니에요. 다만 cold reading이라고 상대의 행동과 표정과 생리적인 변화를 보고 상대의 생각을 유추하는 기술이 있기는 하다네요.

 

사례3. 과팅에서

상대편 사람: 심리학과세요?

심블: 네 심리학과 입니다.

상대편 사람: 심리학과면 심리테스트 같은거 준비할줄 알았는데..

 

-심리테스트 저작권 때문에 하면 잡혀갑니다. 간단한 심리테스트는 해볼수 있지만 진짜 병원에서 쓰는 검증력 있는 검사들은 함부로 하면 안되요. 진짜 심리학자들은 mbti나 애너그램 같은거 안해요.

 

사례4. 부모님

부모님: 심리학과 가면 정신과 의사 할수 있냐

심블: 아니요..

 

-병원에서 일하는 심리학자를 임상심리전문가라 그럽니다. 정신과의사는 약을 처방하고 임상심리 전문가는 치료를 담당해요. 하는일이 전혀 달라요.

 

사례5. 영화

영화배우: 인간은 뇌의 10%만 사용하지

영화배우2: 그럼 인간이 그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...

뇌의 100%사용자: 지구의 과거가 보여

 

 

-실제로 뇌의 10%만 사용하면 장애인입니다. 아직 까지 검증 되지 않은 대표적인 유사과학이죠. 실제로 우리의 뇌는 100%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신경효율성 때문이라고 해요. 좀 더 효율적인 뇌의 이용을 위해 일부러 덜 쓰는 쪽으로 진화한거죠.

 

사례6. 꼰대

꼰대: 노력을 해 노력만 있으면 다 극복할수 있어. 요즘 젋은 것들은 노력이 부족해

 

-심리학자중 그 누구도 의지만으로 모든걸 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 않습니다. 오히려 이런 노력만 있으면 다 한다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을 심리치료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.

 

 

이런 몰이해들 정말 많이 경험해 봤는데요. 심리학과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는 그날까지 심플한 심블은 여러분께 심리학을 알리겠습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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